한국일보

삼성교회‘크리스천 스쿨’운영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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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캐년 지성전과 함께 매입… 한인 학생 위한 ESL강좌 마련

삼성교회(담임목사 신원규)가 카본 캐년 지성전을 매입하고 한인교회로는 이례적으로 크리스천 스쿨을 직접 운영한다.
삼성교회가 카본 캐년 처치로부터 매입한 51에이커 규모의 지성전(5600 Carbon Canyon Rd., Brea, 92823)에는 1978년 개교한 카본 캐년 크리스천 스쿨이 포함돼 있다.
이 크리스천 스쿨은 킨더카튼부터 12학년까지 학생 120명을 교육하고 있다. 미국인 교장 도나 데이글이 학교 운영을 맡아 많은 고등학생을 일류 대학에 진학시켜 왔으며 청교도 신앙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리사 임 삼성교회 간사는 “지금까지는 한인 학생이 이 학교에 입학하지 못 했었는데, 이번 매입을 계기로 한인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담임목사님의 목회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9월부터는 한인 학생을 위한 ESL 강좌도 마련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다. 한인 학생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한 SAT 강의도 더 강화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교회는 지성전 매입을 기회로 커뮤니티 봉사에도 더 노력할 계획이다. 이 학교가 갖고 있는 뛰어난 승마 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도 주말에 개방해 승마 배울 시간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에 위치한 수양관은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갖추고 있어 수련회도 치를 수 있다. 예배당은 5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는 규모로 외부인 대여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지성전의 위치도 좋아 접근하기 편하다. 오렌지카운티에서 15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10분, 브레아 시티 다운타운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카본 캐년 팍과 지성전은 바로 붙어있다.
한편 삼성교회는 이번 지성전 매입을 기념하는 성전 입당 감사 예배를 7월9일 오후 3시에 갖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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