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2006-06-19 (월) 12:00:00
한방 원 포인트 건강
75세 어머님이 골다공증 때문에 아픈 곳이 많습니다. 허리, 어깨, 다리의 뼈를 따라 눌러보면 전부 아프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계속 나빠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골다공증은 뼈의 조직이 거칠고 골수가 부실해져 무에 바람이 든 것처럼 구멍이 생기면서 물렁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를 말합니다.
뼈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 호르몬의 상호작용, 비타민 D 등에 의해 항상성이 유지되고 있으나, 갱년기가 되면 급격한 에스트로겐의 감소 현상으로 혈액 속에 칼슘이 부족해져 뼈의 칼슘이 혈액으로 빠져 나와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뼈를 만드는 기능이 저하되어 뼈가 줄어들게 됩니다.
골다공증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허리에 둔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뼈의 밀도가 줄어들어 허리 등뼈 가운데가 아파 오며 등이 구부러지고 키가 작아지며 골절이 되기 쉽습니다.
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증이라고 하며, 인체 내부의 장부 가운데 신장의 기능이 허약하여 오는 질환으로 봅니다. 신장의 기운이 충실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해져 뼈가 충분한 영양을 얻어 견고해 지는데, 만일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하지 못해 골격이 약해지고 무력해지며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양다리에 힘이 없어지게 됩니다. 성호르몬과 골대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성호르몬 또한 한의학에서는 신장기능 계통에 속합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 단순히 뼈에 칼슘을 보충하는 것보다는 신장기능을 증진시키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같은 골다공증이라도 각 개인별 증상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체질에 따라 약물요법과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된 치료 원칙은 허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어 허리로 가는 기혈을 보강시키고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침 치료는 기혈이 정체되지 않도록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차고 굳어져 있는 기운을 풀어서 순환시켜 줍니다. 한방에서는 순수 한약재만을 사용하므로 호르몬 투여로 인한 부작용, 즉 유방이나 자궁질환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장기간의 약물 투여 시에 좋습니다.
운동은 뼈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가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므로 걷기, 스트레칭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주 3~5회 정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와 비타민 D가 많은 표고버섯을 끓여 마시고,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홍화씨를 볶아 생강차와 함께 수시로 마시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절대 단기간에 치료할 수 없습니다. 계속 나빠지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꾸준히 치료하고 약물 또한 장기적으로 치료하여 골절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