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 대표적 괴물·공포영화등 상영

2006-06-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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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션 극장 25일까지

아메리칸 시네마 테크는 오는 25일까지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에서 ‘영국 공포영화의 황금시대: 1955~1975’라는 제목으로 드라큘라 영화 등 당시 전세계 스크린을 풍미했던 괴물 공포영화 및 서스펜스 스릴러를 상영한다.
영국 공포영화의 대표적 제작사는 해머 스튜디오. 해머는 1955년 TV 히트작품인 ‘쿼터매스 실험’(The Quartermass Xperiment)을 영화화, 빅히트를 하면서 그 뒤로 20년간 영국 공포영화 제작사의 간판스타로 등장했다. 발 게스트가 감독하고 미국배우 브라이언 단레비가 나온 이 영화는 우주의 신비를 규명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로케 과학자에 관한 공상과학 공포영화다.
해머 공포영화에 나온 미국 스타들로는 베티 데이비스와 데이나 앤드루스가 있다. 영국 배우로 해머의 주가를 높여 준 것은 크리스토퍼 리와 피터 쿠싱. 리와 쿠싱은 각기 여러 편의 흡혈귀영 화에서 드라큘라와 드라큘라를 때려잡는 의사 밴 헬싱으로 나왔다. 이번 시리즈에는 이들이 나온 공포영화의 대표적 클래식 ‘드라큘라의 공포’(Horror of Dracula)와 ‘프랑켄스타인의 복수’(Revenge of Frankenstein) 등도 상영된다.
이번 시리즈를 마련한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해머는 1930년대 후반부터 저예산 영화를 만들다가 ‘쿼터매스 실험’이 빅히트를 하면서 공포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이 영화의 속편(1957)도 빅히트 하면서 해머는 드라큘라와 프랑켄스타인 공포영화 제작에 들어갔다.
이들이 과거 공포영화와 다른 점은 컬러라는 것. 이런 공포영화들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서도 빅히트를 했고 한국에도 여러 편이 수입돼 역시 히트를 했다. 영국 공포영화가 미국 공포영화와 다른 점은 비록 공포영화지만 진지하게 만들었다는 것. 10대를 상대로 한 미국 영화와 달리 성인을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테렌스 피셔, 프레디 프랜시스 등 명장들이 이 장르를 맡았다는 것도 특색.
▲9일(하오 7시30분)-‘드라큘라의 공포’와 ‘드라큘라의 피 맛’
▲10일-‘X, 정체불명’과 ‘기어다니는 눈’-하오 6시. ‘후 만추의 얼굴’과 ‘봄베이의 교살자들’-하오 9시30분
▲11일(하오 7시30분)-‘악마의 저주’와 ‘불타라 마녀야, 불타라’
▲14일(하오 7시30분)-‘마법’과 ‘악마 출현하다’
▲16일(하오 7시30분)-‘고곤’과 ‘제킬 박사의 두 얼굴’
▲17일(하오 7시30분)-‘쿼터매스 II’와 ‘쿼터매스 실험’
▲18일(하오 7시30분)-‘보모’와 ‘세기 시작해’
▲21일(하오 7시30분)-‘고문 정원’과 ‘공포특급’
▲25일(하오 7시30분)-‘부패’와 ‘해골’. (323)46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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