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파워/ ‘유 여행사’ 유은섭 사장

2006-06-07 (수) 12:00:00
크게 작게
여행업계의 마당발 유은섭 사장은 유여행사(Yoo Travel)를 항공권 도매 대리점으로서 업계 선두로 키우기까지 20여 년간 남들보다 덜 자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며 열심히 뛰었다.

뉴욕일원 한인 여행사는 100여 곳 정도.이중 홀세일 한인 여행사는 그리 많지 않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두 한국 국적 항공사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곳은 13군데. 항공사와의 대리점 계약은 재정상태, 매출실적,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데 유여행사는 모든 항공권을 취급하는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차이나 에어, 에어 차이나 등 4개 항공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이들 항공사의 티켓을 주로 홀세일하고 있다.또 아시아나 항공에서 매출실적이 좋은 대리점 여행사에 주는 우수 대리점상을 매년 놓치지 않고 있다.

유사장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여행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10년간 근무한 한국의 샤프 여행사 뉴욕지사가 한국 IMF 사태로 문을 닫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용기를 내어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 샤프 여행사 플러싱 지점을 인수, 97년 유여행사를 차렸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무 능력을 발휘, 그동안 큰 위기 없이 탄탄대로 사업을 일궈왔고 지금은 직원 12명에 맨하탄 지점까지 둔 견실한 여행업체 여사장이다.


그의 작은 소망은 유여행사를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여행사로 키우고 싶은 것이고 큰 소망은 관광, 항공권 판매, 패키지 등 여행 관련 모든 업무를 해결해주고 십대에서 노인까지, 한국어권에서 영어권까지 모든 연령층과 언어권을 소화해내는 종합백화점과 같은 여행사로 만드는 것이
다. 여행사일은 하루 종일 전화를 받아야 하는 서비스 업종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여성들에게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한다.
세일기간 직전에 구입해 항공권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손님들이 할인 티켓으로 바꿔달라는 불평을 한다든지 공항에서 컴퓨터 문제로 여행객의 여행 스케줄이 나와 있지 않는다는 지 티켓을 팔고 난 후 사후처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직업이기에 무엇보다 세심함과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직업임을 강조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쉴 새 없이 하루 종일 전화로 씨름하느라 식사를 제때 한적 없고 남들 8시간 일할 때 10시간 일하며 밤낮으로 일했다. 한국 여행객이 줄면 필리핀과 중국 여행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어려운 고비 고비를 잘 넘겨왔다.덕분에 여행사는 잘 돌아가지만 지금은 고등학생, 중학생이 된 아들, 딸이 한창 자랄 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질 못했고 가족여행 한번 못 갔기에 못내 미안하다고.유사장은 노인 추석맞이 고국여행 등 이벤트를 기획, 직접 관광단을 인솔, 한국 관광안내를 맡아 노인단체 등 여러 단체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틈나는 대로 사회활동도 해 현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와 뉴욕가정문제연구소 회원으로 있다.

<김진혜 기자>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