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옛 얼굴 잃었지만 하나님 사랑 얻었죠”

2006-06-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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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얼굴 잃었지만  하나님 사랑 얻었죠”

이지선씨가 이번 달 남가주에서 신앙간증집회를 갖는다. 왼쪽 사진은 사고 전의 아리따운 모습.

■이지선씨 남가주 간증집회
온몸 중화상 딛고 재활
“절망에 빠진 분들에게
사랑할 용기 주고싶어”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이자 보스턴대학교 재활상담 석사과정을 밟으며 이웃의 아픔을 치료키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이지선씨가 남가주 한인을 위한 간증집회를 갖는다.
집회일정은 9일 오후 7시30분 감사한인교회, 11일 오후 5시 세리토스장로교회, 14일 오후 8시 선한목자장로교회.
이 집회에서 이지선씨는 22세 꿈 많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는 고통 후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이던 어느 날 음주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다리를 제외한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두 달간 중환자실에서 극심한 고통과 다섯 차례에 걸친 피부이식 수술을 겪으며 재활한 크리스천으로, 예전의 고운 얼굴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며 신앙으로 아픔을 승화시킨 간증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은 전해왔다.
지난 해 ‘오늘도 행복합니다’(이레 펴냄)를 발간한 이씨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안아줄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며 “절망에 계신 분들이 책과 집회를 정말 빛도 안 드는 방구석에서 숨어 지내야 했을지도 모르는 이 얼굴과 이 인생을 이끄시는 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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