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은 4일 새벽 체포, 사전에 모의한 듯
워싱턴 DC 교도소를 탈주했던 두 명의 수감자 중 한 명이 4일 새벽 붙잡혔다.
리카르도 존스와 조셉 릭스로 알려진 이들은 3일 오전 10시경 간수들이 자리를 비운 사무실을 가구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창문을 막은 덮개를 치우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32세의 릭스가 4일 새벽 1시20분경 알렉산드리아 소재 버지니아 라지 모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159호에 숨어 있던 범인을 다시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큰 충돌이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도망자 전담반을 구성, 25세의 리카르도 존스를 계속 추적 중이다.
하얏츠빌에 거주했던 존스는 다섯 건의 1급 살인과 불법 무기 소재 혐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DC 노스이스트에 거주하던 릭스도 불법 무기 소재, 공무 집행 방해, 흉기를 사용한 폭행 등 9건의 죄목으로 기소를 당한 상태였다. 이들은 노스 캐롤라니아주에서 작년 8월에 발생한 경비원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도 지목돼 경찰이 추적하고 있었다.
이번 탈주 사건은 DC 교도소 역사상 드문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성공 확률이 매우 희박한 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DC 교도소가 탈주가 매우 쉬운 것처럼 생각할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엄중한 경비의 교도소에 있던 이들이 어떻게 교도관의 사무실로 들어올 수 있었으며 강력범에게 입히는 오렌지색 수의 대신 푸른색 죄수복을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 교도 행정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푸른색 수의는 석방을 앞둔 죄수들에게만 입히는 것으로,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탈주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1,856명의 죄수를 수감하고 있는 DC 교도소는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방문자를 받지 않고 수감자에게 자유 시간도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다.
2004년에는 무기 불법 수입과 마약 소지 혐의로 수감중이던 더글러스 클리블랜드가 치료 병동에서 탈주한 사건이 있었으며 지난 1월에는 DC 고등법원으로 이송되던 한 수감자가 북서 3가의 터널 부근에서 탈주해 소동을 일으켰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