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인들의 파워 업그레이드를 통해 회원 업소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달 초 제14대 뉴욕한인식품협회장으로 취임한 강병목(57) 회장은 “임기동안 무엇보다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회원업소들의 불황 타개를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향후 협회 운영에 대한 주요 기조와 방안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원들의 파워 업그레이드와 경쟁력 향상 방안은.
우선 한인 식품인들의 바잉파워를 식품 생산업체나 공급업체에게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바이어 리스트를 작성하겠다. 한인 식품업계의 역사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이제까지 생산업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이렇다 할 근거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유 공동
구매 목록을 기초로 500명 이상의 회원업소 리스트를 새롭게 확보, 다양한 품목의 공동구매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동구매 사업은 협회 산하에 도매상을 별도로 설립해 전문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바이어 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도매상 운영은 현재 진행 중인 공동
구매사업보다 몇배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구체적인 도매상 설립 추진 계획은.
앞으로 설립될 도매상의 성격은 간단히 말해서 그간 부분적으로 실시해 오던 공동구매 사업을 상설 형태로 확대, 전환시키는 것이다. 우유에 국한돼 있는 품목을 대폭 확대해 회원사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한층 제고시키자는 게 본 취지다.이를 위해 우선 현재 퀸즈 와이스톤에 소재한 협회 사무실을 4,000~5,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창고가 갖춰진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식품쇼 이전까지 장소를 확보할 계획으로 취급 품목은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구입, 유통 마진이 전혀 없는 가격에 회원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회원 대상 냉동 교육도 실시할 방침으로 알고 있는데.
회원들이 업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문제 중의 하나가 냉장고 고장이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회에 냉동교육팀을 설치, 회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기술까지는 한계가 있겠지만 간단한 수리 정도는 회원들 스스로가 고칠 수 있는 실력을 배양토록 할 것이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회원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이전보다 조금만 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역경도 이겨내지 못할 게 없다. 협회는 회원들의 이익 향상과 업계발전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