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인 유니스 이(사진)씨는 도서관 사서에서 미 최대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 ‘센트리 21’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지난 23년간 신뢰와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내걸며 발로 뛰었다.
롱아일랜드 사요셋의 ‘센트리 21 벤자민’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해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실적을 올린 중개인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 주인공이 돼 화제가 된 인물.
낫소카운티에서 사요셋, 제리코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한 서폭카운티 서부지역까지 이르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주택 거래를 전문으로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학과를 나와 사서로 1년간 일한 후 유학생인 남편을 따라 1977년 도미, 첫발을 디딘 부동산업에 지금까지 종사하며 한 우물만 파고 있다.
미국에 와 뭔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연년생인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 와중에도 부동산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학교를 다녔다.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각오로 천천히 인내심을 갖고 주말도 없이 발로 뛴 결과 7년만인 90년초부터 고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고객 대부분이 한인이었지만 지금은 타민족이 고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를 찾는 바이어의 80%가 한번 거래했던 고객인 만큼 일단 그녀를 통해 집을 산 주택 소유자들이 미래의 주 고객이 되고 있는 것.
지난 해 이씨가 올린 거래액은 1,400만 달러 정도. 한 해 동안 30 여 채의 집을 거래한 셈이다. 올 상반기에 벌써 목표액 1,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흔히들 몇 년만 버티면 고소득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지만 부동산 중개인도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인내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한 때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 너도 나도 뛰어들어 롱아일랜드에만 중개인이 5월 현재 조사결과 2만6,000명에 이르고 최근에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매물이 남아도는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라고 본다.
센트리 21 벤자민 사에만 40명의 중개인들이 일하고 있고 이곳에서 이씨는 늘 전체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매년 우수 부동산 중개인들에게는 주는 센트리 21의 오스카상이라 할 수 있는 ‘Centrurion’을 받아왔다.
성공 비결에 대해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천천히 과정을 밟아가는 인내심과 고객 편에서 작은 정보라도 정확히 전달해주는 신뢰도, 전문성’등을 꼽았다.그녀는 “개인적으로 5년은 지나야 기반이 쌓이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한번 거래를 튼 고객은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거래성사에만 급급하지 않고 고객이 최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