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투자자 유치 부동산업계 바빠졌다.

2006-05-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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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당 최고 100만달러까지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 허용에 따라 뉴욕의 부동산 관련 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함께 뉴욕 일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 소재 파인릿지 모기지사는 외국인 주택 융자(Foreign National)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에서의 부동산 투자를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자나 일시 거주자가 낮은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파인릿지 모기지사는 한국 외환은행과 제휴, 투자자의 한국내 소득 및 금융 자산을 정상적으로 인정하고, 미국내 신용기록이 없을 경우 한국내 신용 조회로 대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고 65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체들은 한국의 부동산업체와 연계,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리얼티플러스부동산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2년전부터 한국의 부동산업체와 네트웍을 만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허용에 대비해왔다”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해외 투자용 부동산 구입 허용에 따라 부부가 200만달러를 투자할 경우 500-600만달러짜리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부동산종합서비스사인 CB 리차드 엘리스사의 오종섭 이사는 “원/달러 환율이 좋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려는 한국인들이 많다”며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은 하락하겠지만 뉴욕과 뉴저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규정을 계속 완화할 전망이다. 한도 금액의 경우도 취득 동향과 여건 변화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한국정부는 지난해부터 실수요 목적의 해외 주거용 부동산 취득 한도를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 100만달러를 높이다가 한도를 폐지했다. 또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신고 기관을 한국은행에서 외국환은행으로 완화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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