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렉산드리아·알링턴, 비싼 집값이 주민 내쫓는다

2006-05-21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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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학생수 계속 줄어

알렉산드리아와 알링턴 지역의 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으며, 그 주된 이유가 비싼 주택가격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2002년 등록 학생수가 1만979명이던 것이 작년에는 1만13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시 교육 당국은 지금 추세대로면 2011년의 학생수는 9,53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징스 시티 부매니저는 “학생수 감소와 렌트비 상승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저 소득층 가구가 임대할 수 있을 정도 가격대의 아파트 비율은 2002년 전체의 42%이던 것이 2005년에는 4%로 급감했다.
징스 부매니저는 “중저 소득층 가구들이 아파트 렌트비 상승, 치솟는 집값을 감당치 못하고 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워싱턴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알렉산드리아뿐 아니라 워싱턴 지역 전체에 걸쳐 부담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 부족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리아 시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학생수 감소 이유에 대한 보다 세밀한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는 2002년 1만9,140명이던 학생수가 2005년에는 1만8,422명으로 줄었다. 2011년 예상 학생수는 1만6,712명.
이 지역의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2002년 999달러에서 2005년 1,125달러로 올랐다.
카운티 교육 당국은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주택 가격 및 임대료 상승이 학생수 감소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임대용 아파트를 콘도미니엄으로 개조, 판매해온 최근 트렌드다. 이에 따라 임대로 살던 아파트에 계속 살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주민이 가장 많이 옮겨간 곳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로 실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내년도에 2,000명 정도의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자체적으로 부지를 확보, 시 주민 연소득 중간값의 절반인 4만5,150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민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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