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산책

2006-05-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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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노른자위론

명품이 좋은 이유는 품질이 뛰어남과 함께 상품의 금전적 가치가 항시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며, 또한 남부러운 시선의 가치 역시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렇듯 소위 ‘명당’으로 불리는 ‘노른자위’에 위치한 부동산 역시 일종의 명품으로 취급되는 바인데, 그러한 차원에서 ‘미국의 부동산왕’ 도널드 트럼프는 일찍이 부동산 투자의 법칙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노른자위론’을 거론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투자의 지역과 위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말하는 것인데 이 법칙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중요한 원칙으로서 상가와 아파트 그리고 주택 등 모든 분야의 투자에서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사안이 된다.
물론 지난 수년 동안은 반드시 ‘노른자위’가 아니었더라도 대부분의 모든 지역을 망라한 지역에서 부동산 시세가 급등하여 커다란 이익을 안겨준 시기였었기에 ‘노른자위’의 당위성이나 중요성은 전혀 강조되지 못해왔다.
사실 부동산 경기가 상승시기에 있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프라퍼티건 간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당장의 조건만 맞으면 거주 목적의
주택이건 투자 목적의 상업용 부동산이건 아무런 지역과 위치에 놓여있는 부동산을 구입하고 투자를 해도 하등의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하락시기로 들어서게 될 때 경제적 뒷받침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 된다는 사실임을 인식한다면, 부동산 구입시의 지역과 위치의 선정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노른자위’에 위치한 부동산들은 ‘오를 땐 더 큰 폭으로 오르고 떨어질 땐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폭으로 덜 떨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곳에 위치한 주택이나 상가, 아파트 등 모든 건물들은 테넌트 관리 유지면에 있어서도 유리하고 편리함은 물론, 공백율도 최소화 되어 모든면에서 이익이 된다는 점이다.
그 ‘노른자위’의 핵심 지역들이란 큰 의미에서는 이미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지역들을 거론 할 수 있으며, 또 어느 도시이건 간에 각 도시 안에서도 노른자위의 핵심 지역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므로 그러한 핵심 지역들을 일컫는 것이 되겠고, 그곳에서도 또다시 길의 위치나 방향 및 학군 등에 따라서도 순위를 구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무조건 핵심지역의 ‘노른자위’ 만을 찾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지역이나 위치에서는 건물의 덩치에 비해 당연히 가격들이 센 만큼, 자신의 투자액에 맞는 규모나 지역으로 빗겨나가 골라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본다.
즉 욕심과 성급함을 버리고 적은 투자로 재미를 볼 수 있는 노른자위를 찾아나서는 일이다. 또 세월이 지나면 노른자위 지역은 계속 넓혀지게 마련이므로 지금은 아니지만 장차 비젼이 있을 미래의 지역을 찾아 투자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한 선정이 되겠다.
이와 같이 부동산 투자시의 지역과 위치의 선정은 참으로 중요하되, 자신의 경제적인 능력과 형편에 따라 대처해야 하고, 용의 머리 부분을 선정할 기회가 없거나 능력이 않될 때는 포기하지 말고 아예 닭의 머리 쪽을 차선으로 선택해 미래의 ‘명품’과 ‘노른자위’를 만들어 나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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