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일원 신규업체 잇달아 오픈 현재 10여개 업체 성업
한인 택배업계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들어 한인들의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뉴욕 및 뉴저지 일원을 대상으로 택배 업체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는 것. 특히 한국의 대형 택배회사인 대한통운이 지난달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갖고 뉴욕 일원에서 택배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현대택배도 조만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으로 뉴욕 택배시장이 갈수록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황=지난 1~2년 전까지만 해도 2~3개 업체에 불과했던 뉴욕, 뉴저지일원 한인 택배업체의 수는 현재 10여개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시장을 양분해왔던 한진택배와 샤프익스프레스를 비롯 매일택배, JCP, 프론티어, 나즈 엑스, J스피드, LGH 택배 등이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대한통운이 H마트와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대택배도 빠르면 이달부터 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로 현재 직원을 모집 중이다. 특히 대한통운은 뉴욕, 뉴저지를 포함한 미 전역에 137개의 택배 점포망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진택배와 샤프익스프레스, 매일택배 등 한국계 택배업체들도 10개 이상씩의 가맹망을 갖추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뉴욕일원에 수십개의 한인 택배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성장이유=전문가들은 한인 택배시장이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무엇보다 바쁜 한인 이민자들에게 일상속 생활 물류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우선 한국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다 굳이 우체국까지 가지 않고도 한인상가에서 편리하게 택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2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큰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인터넷 샤핑몰 등 신유통 출현에 따른 구매패턴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한국과 물품 교류가 많은 한인들에게 택배업체의 수요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들 업체가 급성장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망=한인 택배 업체들은 향후 한동안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현재 한인 택배시장을 놓고 한인업체와 미국업체의 점유율은 20대80 정도로 아직도 대부분의 한인들이 미국 택배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택배 업계의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이미 한인 택배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