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일업소 기술자 구합니다.

2006-04-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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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민법 강화 등 본격 성수기 맞아 인력난 심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고 있는 한인 네일업소들이 인력난으로 애태우고 있다. 갈수록 심화되는 기술자 부족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인 기술자들의 대체 인력으로 고용해왔던 베트남·중국·히스패닉계 종업원들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으로 업소들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맨하탄 지역의 경우 중국계와 네팔 등의 타민족 인력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롱아일랜드나 커네티컷 지역에서는 히스패닉계 기술자까지 고용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은 이맘때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최대 성수기인 여름 장사를 망치지 않기 때문에 기술자 충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네일 기술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9.11테러 이후 반이민법 강화로 한국과 중국 등 외국에서 유입돼 오던 인력들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또 지난 2년전부터 네일 자격증 시험을 치를 때 사진이 부착된 체류 신분증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체류 신분에 문제가 있는 한인들이 기피하고 있다. 이밖에도 타민족 업소들이 대거 네일시장에 진출하면서 외국계 종업원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소들은 경험이 미숙한 초보자들을 고용하거나 기존 임금보다 더 높은 임금을 보장하는 등 종업원 혜택을 내세우며 고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구인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타 업소의 기술자 빼내기 등의 폐해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네일업소의 고급화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스파 및 맛사지 분야의 기술자는 더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용선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매년 이맘때면 업소들마다 만성적으로 인력난을 겪어오긴 했지만 올해는 부쩍 더 심해졌다면서 고객이 50% 이상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종업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여름 매출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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