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격 착수된 ‘프리덤 타워’ 공사와 더불어 인근 로워 맨하탄 지역에 향후 수년간 무려 200억 달러 규모의 각종 건축공사가 예정돼 있어 거주민과 직장인들의 교통 불편은 물론, 소음공해와 공기오염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간지 ‘뉴욕 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설 ‘프리덤 타워’를 중심으로 인근 2블록 반경에만 99억 달러 상당의 건축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는 프리덤 타워를 비롯해 기념관, 처치 스트릿에 들어설 3개의 대형 커머셜 타워, 도이체 은행 건물 방향으로 들어설 대규모 소매 센터와 주거용 건물, 풀턴 스트릿 트랜짓 허브, 카라트라바 패스 스테이션 등을 포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웨스트 스트릿과 베시 스트릿에도 골드만삭스가 2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 곧 본사 건물을 지을 예정이고, 그라운드 제로 남북 방향에서 배터리 팍 시티 서쪽까지 대형 고급 아파트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동쪽으로는 빅맨 스트릿에 학교를 포함하는 75층 규모의 고층 주거용 타워도 들어선다.
동시에 뉴욕시 교통국은 챔버 스트릿과 로워 브로드웨이 및 배터리 노스부터 챔버 스트릿까지 연결되는 루트 9A/웨스트 스트릿 등의 도로도 새로 닦을 예정에 있다. 이처럼 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성 건축이 집중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한동안 크레인과 트럭에서부터 최소 1만5,000여명의 인부들이 도로를 가득 메워 극심한 교통체증과 소음, 공기 오염 등의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뉴욕다운타운연맹은 지역 거주민은 물론, 이곳에 일터를 둔 직장인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주고 거리 안전과 원활한 건축 공사 작업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도 이미 지난 2004년 ‘로워 맨하탄 건축 지휘 센터’를 설립해 지역내 각종 개발공사의 코디네이터를 일임한 바 있다. 한편 프리덤 타워를 중심으로 로워 맨하탄에 진행될 예정인 각종 건축공사는 앞으로 최소 5~6년이 소요될 예정이며 오는 2008년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