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방노력 불구 보행자 사망사고 급증

2006-04-3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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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지역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다.
DC의 경우 2005년 16명이 길을 걸어가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04년에 비해 40%나 늘어난 숫자다.
올 들어서는 4개월도 안 돼 벌써 7명이 희생됐다.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도 역시 올들어 7명이나 되는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작년 한 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는 4개월도 안 돼 벌써 70%의 희생자가 난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올들어 4명의 희생자가 났다. 작년 1년간 사망자는 10명.
최근 수년간 보행자 사고가 크게 늘면서 당국은 비상한 예방노력을 기울여왔다.
DC 경찰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등에서의 보행 및 차량운행 안내만을 전담하는 풀타임 직원을 채용하고, 주요 네거리 교통상황 모니터 요원을 연장 근무시켰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보행자 사고 특별대책반을 구성, 주요 도로 인도 시설 개보수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수백 개의 시간표시 횡단보도 신호등을 추가설치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 당국을 곤혼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연간 대략 3,000건 정도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92%이며, 부상자 중 17%는 병원비로 1만7,000 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지급된 심각한 부상이었다.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각종 안전장치가 향상돼 운전자나 차량 승객의 사고 사망률은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행자는 무방비 상태여서 차량 형식승인시 보행자를 치었을 때의 안전과 관련한 새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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