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해도 I-95나 I-395의 HOV 차선 운행 특권을 받지 못하게 됐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오는 7월1일 이후 등록하는 하이브리드 등 환경친화형 차량에 대해서는 I-95와 I-395의 HOV 차선을 운행하는 권리를 더 이상 부여치 않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서 제외된 I-66과 덜레스 톨로드의 HOV 차선 및 다른 HOV 도로의 통행은 계속 허용된다.
또 6월 30일 이전에 등록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계속 HOV 차선 운행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버지니아에는 등록된 환경친화형 차량은 1만2,700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83%가 북버지니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또 환경친화형 차량 가운데 98%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또 버지니아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라있다.
버지니아 교통부는 “버지니아의 교통 혼잡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I-395, I-95 HOV 차선 이용차량은 무려 42%나 증가했다”고 하이브리드 차량 운행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늘어나면서 원래 카풀 권장을 위해 설치된 HOV 차선의 의미가 퇴색됐고, 소통 상황이 갈수록 악화돼 카풀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실제 지난 2003년 가을 HOV 차선 운행차량의 4%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5년 가을에는 24%에 달할 만큼 급증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환경을 염려하는 인식도 물론 작용하지만 그보다는 개솔린 가격 급등에 대처하고, HOV 차선을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을 더 크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는 러시아워 HOV 차선의 혼잡을 가져와 카풀 차량들이 원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