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데이 시즌은 다가오는데 금값은 오르고...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마더스데이 시즌을 앞둔 한인 귀금속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런던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5일 연속 상승, 25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금 즉시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81달러(0.8%) 오른 온스 당 645달러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지난 19일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금값은 온스당 632달러60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2001년에 비해 138%나 뛰었다.
마더스데이 시즌 준비가 한창인 한인 귀금속보석업계는 이처럼 급등하는 금값에 걱정이 태산이다. 한인 귀금속업계의 고민은 금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비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마진폭이 적어진다.
맨하탄에서 귀금속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금값도 오르고 유가 상승 등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어렵다며 특히 오는 마더스데이 대목을 앞두고 금 구매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이아몬드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40% 정도 올라 결혼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 및 구입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뉴욕한인귀금속보석협회 장봉천 회장은 “최근 금값이 워낙 비싸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무료 귀금속 청소 서비스나 디스플레이를 바꾸는 등 서비스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금광산업거래그룹인 월드 골드 카운실은 올해 금 관련 귀금속의 가격이 지난해 봄보다 10-20% 이상 뛸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금 가격은 조만간 온스 당 1,00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그간 달러 자산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대체 투자처로 금을 포함한 각종 원자재 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