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직능단체 ‘세대교체 바람’ 30-40대 소장파 집행부 대거 등용

2006-04-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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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직능단체들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직능단체들 경우 50~60대 인사들이 회장이나 이사장직을 맡아왔으나 올들어 실시된 선거에서 40대 인물들이 잇따라 당선, 단체의 최고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는 것. 따라서 직능단체들의 집행부 구성도 30~40대 인물들이 대거 등용되는 등 예전에 비해 젊어지고 있다.
가장 세대교체 바람이 센 곳은 뉴욕한인상공회의소.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그동안 사무총장직을 맡아 온 40대 초반인 이명석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올해 43세로 한인직능단체장 가운데 최연소라는 게 상공회의소 측의 설명이다. 상공회의소는 이와함께 최근 구성된 부회장단에 30대 인물을 3명이나 기용할 정도로 파격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조현주, 이승원, 임승영 부회장이 주인공들로 상공회의소는 이들이 조
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주기를 주문하고 있다.뉴저지한인세탁인협회도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44세의 백용선씨를 신임회장에 당선시키면서 ‘40대 회장’ 바람에 힘을 보탰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백 회장은 ‘젊음’과 ‘패기’를 내세우며 회원들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다.

미동부귀금속보석협회 역시 최근 선거에서 40대 중반의 장봉천 회장이 당선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지난 2대에 걸쳐 수석 부회장을 맡아온 장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로부터 협회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회장에 뽑혔다.
이밖에 지난달 새롭게 회장단을 구성한 뉴욕한인청과협회도 수석 부회장에 45세의 박광철씨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협회 분위기를 쇄신했다.
한인직능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회장단은 50, 60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회원들이 단체운영의 전면에 나서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각 직능단체들의 회원들 마다 회장이 젊어진 만큼 협회 운영의 형식과 내용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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