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헌던에‘벌집가구’ 급증

2006-04-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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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집에 수십명씩...2년새 2배반

한 집에 수십 명씩 거주하는 소위 ‘벌집 주택’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헌던에도 이 같은 거주자 과밀 가구가 급증,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헌던 타운 당국은 작년 1년간 이 같은 ‘벌집 주택’ 250가구를 적발했다. 또 올 1/4분기에도 벌써 67건을 적발, 이 비율대로만 해도 연말까지 작년보다 많은 260건 이상이 예상된다.
이 같은 단속 건수는 2004년 147건, 2003년의 96건과 비교할 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헨리 비버 헌던 타운 지역개발위원회 위원장은 타운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 이 같은 과밀 세대를 발견하면 즉각 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헌던의 단속은 별다른 주민 신고 없이 타운 검사국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었다.
북버지니아 일대에서는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집에 수십 명까지 집단으로 거주하는 사례가 늘어나 상하수도, 쓰레기, 주차문제 등 주거환경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매나세스는 한 집에 사촌도 함께 거주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과밀 세대 단속 조례를 제정하려다 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해당 과밀 거주자들은 타운 측의 단속이 일용직 노동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된 일용직 노동자 센터 등과 관련한 감정적 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 오레일리 헌던 시장은 일부 단속이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지만 검사관들은 거주자 숫자만으로 판단할 뿐 전혀 다른 전제를 갖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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