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냉각”

2006-04-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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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거래 6% 감소… 전국 부동산협 전망

2006년 부동산 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뜨거웠던 열기가 가라앉아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 전국부동산협회(NAR)에서 나왔다.
NAR은 11일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 2006년 한 해 기존주택 판매가 연율 665만채로 2005년의 연율 708만채에 비해 6% 정도 감소하겠으며 신규주택 수요도 지난해 128만채에서 올해는 114만채로 1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가격은 지금까지보다 성장률이 줄어들겠지만 꾸준한 오름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기존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6.4% 오른 22만1,700달러, 신규주택은 2.3% 오른 24만2,700달러가 될 것으로 NAR은 전망했다.
토마스 스티븐스 NAR 회장은 “과열됐던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값 상승률이 한 자리수로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부동산 열기가 과열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급속한 거래 건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는 지난 2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감소했으며 가주의 경우 15%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냉각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전체로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우려할 만큼의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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