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동성결혼 금지’ 헌법 수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케인 지사는 10일 오는 11월 동성간 결혼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한 헌법 수정안이 투표에 붙여질 경우 자신은 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케인 지사는 이 헌법 수정안이 단순히 동성 결혼 뿐 아니라 버지니아 내 동거 커플에게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는 이미 주법으로 동성간 결합을 금하고 있으나 주헌법 조항으로 최근 일부 주에서 허용하기 시작한 ‘동성간 결혼’이 원칙적으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 같은 헌법 수정안이 주민투표에 붙여지게 됐다.
케인 지사는 이번 회기에서 의회의 승인을 받은 이 헌법 수정안은 매우 모호하게 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동성간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여러 가지 결합들, 즉 혼전 동거나 사실상의 부부 등 커플들이 종전의 권리, 이익, 의무, 생활의 질 등에서 다른 처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케인 지사는 구체적으로 결혼하지 않고 동거중인 사실상의 부부가 이 헌법조항 때문에 직장에서 의료보험 등 여러 베니핏에서 불이익과 차별대우를 당하는 상황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케인 지사는 자신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이 헌법 수정안에 반대해줄 것을 촉구했다.
케인 지사는 그러나 자신은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