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억 8,000만 달러 증액 필요 예상
시멘트, 아스팔트, 디젤유 등 건축 자재 가격이 올해 두 자리 숫자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로 건설 및 보수 비용도 추가로 1억8,000만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버지니아주 교통국이 고민에 빠졌다.
올 봄에 264번, 564번, 64번, Va 58번 등에서 도로 재포장 등 공사를 벌일 예정이던 햄튼 로드 지역의 경우 어느 구간은 비용 증가 때문에 값이 싸고 내구성이 약한 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
리치몬드에 본부를 둔 ‘버지니아 도로 공사연합’의 한 관계자는 “과거 50년간 볼 수 없었던 건축 자재 가격 앙등이 지난 2년 동안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많은 공사들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버지니아 교통국은 자재값 급등을 이유로 건설 예산 비축 비율을 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바라 리스 교통국 재무과장은 “비용 증가에 상응하는 예산이 수립되지 않으면 공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교통국은 2010년 경이면 도로 보수 및 건설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가 인상으로 아스팔트 가격은 2005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일년 동안 16%가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콘크리트를 만드는 주 재료인 시멘트는 같은 기간에 14.2%가, 철강은 3.9%가 올랐다.
또 도로 지반을 다지는데 사용되는 모래와 자갈, 분쇄 석재 등은 8.1%가, 즉석 콘크리트값은 11%가 증가했다.
건축 자재 가격 상승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강철과 시멘트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