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경부 5-6월부터 본격 업무
환차익은 당일 환율따라 결정
해외의 지역 은행을 통해 원화를 쉽게 환전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뉴욕 한인사회는 한걸음 더 가까워진 한국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한국 관광객 등은 앞으로 뉴욕의 상점에서 원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쓰고 남은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꿀 필요도 없어진다. <4월3일자 A1면>
‘해외에서의 원화 환전 확대방안’을 발표한 한국 재정경제부는 “원화 국제화의 기반 조성을 위해 원화 거래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 조인강 재경관은 “실제로 해외에서 원화가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에는 한국은행을 통해서만 해외 금융기관이나 환전소 등에서 원화 환전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거점 은행을 통해 해외 지역에서의 원화 환전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주요 해외 지역의 한국계 은행 해외 지점이 ‘거점 은행’의 역할을 수행하며, ‘거점은행’이 현지 공항 환전소나 외국 금융기관과 원화 공급 및 수집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환전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환전 수수료도 절감될 수 있다.
또 현재 1만달러를 초과하는 원화를 해외에 가지고 나갈 때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환전용 원화의 경우는 수출입이 자유화됐다.
미국내 거점 은행으로 선정된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김진 영업지원본부장은 “우리은행의 각 점포 뿐아니라 공항 등의 환전소에서 원화를 환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원화 사용시 환차익은 당일 환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현재 원화 TC를 환전하고 있다.
재경부는 미국의 경우 5-6월부터 본격적으로 환전 업무를 취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욕 한인사회는 해외에서의 원화 환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맨하탄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원화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며 “달러 사용 및 환율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관광객들이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