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데이 시즌 앞두고 소매가 마진폭 적어 걱정 ‘태산’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마더스데이 시즌을 앞둔 한인 귀금속업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금값은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금 선물 6월 인도분이 전일대비 13.20달러(2.3%) 급등한 온스 당 59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지난 81년 1월 이후 25년 최고치다.
마더스데이 시즌 준비에 한창인 한인 귀금속보석업계는 이처럼 급등하는 금값에 걱정이 태산이다. 금 구매가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인 귀금속업계의 고민은 금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비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마진폭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맨하탄에서 귀금속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금값도 오르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지 않고 개스값 상승 등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어렵다며 특히 오는 마더스데이 대목을 앞두고 금 구매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금값의 경우 지난 2년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으며 다이아몬드도 40% 정도 올랐다.
귀금속보석업계는 또 아랍계 업소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저가 공세에도 시달리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때문이다.
뉴욕한인귀금속보석협회 장봉천 회장은 “최근 금값이 워낙 비싸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다”며 “가뜩이나 마더스데이 시즌 경기도 점차 하락하는 시점에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무료 귀금속 청소 서비스나 디스플레이를 바꾸는 등 서비스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 가격은 조만간 온스 당 60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그간 달러 자산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대체 투자처로 금을 포함한 각종 원자재 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