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부동산 시장의 향방(2)

2006-03-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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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동산 시장의 향방(2)

케니 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 레슬리 애플톤 영 경제자문 의장의 2006년의 부동산 시장 전망 ‘긍정적인 요소‘ 편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긍정적인 미국 경제의 중요한 지표들로서는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지난해 3.4% 증가한데 이어 2006년에는 3.6%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전체로나 남가주의 비 농장 고용률의 계속되는 증가수치와 함께 실업자수도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2005년 2분기에서의 개인소비율도 3%가 상승했다.
따라서 여전히 강한 수요와 낮은 모기지 이자율,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수요 증가와 대체투자로의 선택이 마땅치 않음에 따른 투기도 한 몫 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새로운 주택 건축붐의 수축으로 제한적인 주택 공급과 여전히 낮은 매물량, 다양한 문화와 이민자들의 증가와 함께 부동산투자를 위한 자본유입의 증가, 그리고 인터넷 마케팅과 X-세대의 도약, 새로운 Tools의 개발성 증대 등에 따른 경제활동의 밝은 면들을 주택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소들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버지니아와 같은 주에서는 주택경기에서 버블이 꺼지고 있으나 기타 지역들의 가격변화 현상에 대해서는 버블이 아닌 연착륙(Soft Landing)으로 간주하였고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2006년도의 인구증가율이 작년에 비해 1.5%, 개인 인컴이 3.6%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주택 시장에서는 더더욱 낙관적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발표를 하였다.
결국 ‘레슬리’의 전망대로라면, 미국 전체의 중간 주택가격은 2005년의 20만5,000달러에서 2006년에는 21만5,5000달러로 5.1%, 캘리포니아는 52만3,150달러에서 57만5,500달러로 10% 정도가 상승할 것으로 결말짓고 있어 전문가들의 하락예상을 오히려 일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주택가격이 하락 단계로 들어가고 있고, 또 도표 상으로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부동산 업계의 현장에서 느끼는 지금의 현실적인 시장 전망은 올해 안에 5~8% 정도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상반되는 의견이 점차 부각되고 있어 레슬리 CAR 경제자문 의장의 긍정적인 발표 내용이 맞아떨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일반인들의 갈등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즉 셀러들과 기존 주택소유주들의 입장에선 “결코 내려가지 않고 올라갈거야!”라며 가격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바이어들과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선 여유 있게 “내려갈거야, 두고 보라구!”라며 하락의 시기만을 기다리는 상태로서 각기 자신들이 처한 입장으로 유리하게 대치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지금으로선 주택가격의 상승이나 하락, 양쪽 모두의 기대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나, 만일 레슬리의 이러한 전망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6월 전후를 기점으로 해서는 마켓의 움직임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급상승은 없을 것이며 반대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진전된다 해도 아주 미비한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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