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라이 낚시

2006-03-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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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낚시

플라이 낚시에는 자연스러운 캐스팅 자세가 중요하다.

낚시터에서

자연스러운 루프 모양 되도록

반복연습 통해 정확한 포인트 맞춰
자세 나쁘면 어깨 팔 통증에 시달러

캐스팅은 플라이 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허공을 가르며 부드럽게 S자 형태의 루프를 그리는 플라이 라인을 바라보노라면 라인을 캐스팅하고 있는 플라이인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한가롭고 여유로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플라이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플라이(미끼)를 정확한 포인트에 떨어뜨려 대상어를 유혹하는 것이다. 따라서 캐스팅을 함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연습해야 할 사항은 얼마나 멀리 캐스팅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얼마나 섬세하게 플라이를 포인트에 떨어뜨릴 수 있느냐에 두어야 한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캐스팅 자세를 몸에 익히게 되면 아무리 오랫동안 캐스팅을 하여도 몸에 전혀 무리가 없다. 잘못된 자세로 연습을 하게 되면 나중에 교정하기도 힘들 뿐더러 팔이나 어깨 또는 몸의 특정 부위에 무리가 와서 통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캐스팅 연습은 많은 반복 연습이 필요하므로 집 주위 공원이나 공터 또는 학교 운동장 등 주위가 트인 곳에서 하게 되는데 땅이나 바닥에 라인이 닿는 관계로 잔디밭이나 작은 연못에서 하는 게 가장 좋다. 캐스팅 연습 때 가장 조심하여야 할 사항은 실제 훅을 달고 연습하게 되면 자세가 불안한 관계로 다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플라이 훅 대신 털실 등을 연결하여 캐스팅 연습한다.
낚싯대는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나 테니스 라켓 등을 쥐는 것과 같이 엄지손가락이 손잡이 위로 가게 쥔다. 먼저 캐스팅할 때 몸의 방향은 전방 목표를 향하여 3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고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 발끝이 목표 지점을 향하게 하고 발은 어깨 넓이 정도로 벌려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플라이 라인을 5~6m 정도 빼서 앞쪽으로 가능한 한 일직선이 되게 펼쳐 놓는다. 왼손으로 허리부근에서 릴에서 나온 플라이 라인을 잡는다. 오른손으로 대를 11시에서 12시 방향으로 세우는 연속적인 동작으로 라인을 지면으로부터 당긴다. 다시 부드럽게 대를 1시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라인이 어깨 뒤로 넘어 가면서 쭉 펴지는 것을 확인한다. 이때 라인은 빠르게 뻗어 나가는 비행기 날개 형태의 U자 모양의 루프를 그릴 것이다.
줄이 후방에서 완전히 펴지는 순간에 다시 낚싯대를 전방 10시 방향으로 슬쩍 밀면 라인이 앞쪽으로 뻗으면서 전방에 U자형 루프가 만들어 질 것이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낚싯대를 앞으로 밀거나 뒤로 당길 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대와 라인이 지면에 수평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대를 전후방으로 밀고 당기는(back casting and forward casting)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여 전후방 캐스팅시 라인의 무게를 느끼게 되고 자연스러운 루프 모양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반복한다.
단 너무 오랫동안 연습을 하게 되면 잘못된 캐스팅 자세를 반복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자세로 30분 정도 연습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연습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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