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크 드 솔레이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다른 ‘상상의 우주’

2006-03-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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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아(Alegria)

스페인어로 환희(joy)라는 뜻의 제목이 상징하는 대로 화려하고 밝은 작품. 성벽과 같은 돔 아래에 가동교와 발코니가 있는 궁정을 만들고, 광대들이 등장하여 역사적 인물들을 묘사함으로서 인간 역사가 그동안 겪어온 각종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보여준다.


살팀방코(Saltimbanco)


생명과 삶을 축하하고 찬양한다는 내용의 서크 드 솔레이의 첫 주요 순회 작품. 20세기 현대 사회에 만연하는 폭력과 불행에 대한 해독제를 제시하기 위해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무대를 시도했다.


미스테르(Mystere)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인 세상. 애크로배틱스와 무용, 음악, 그리고 코미디를 가미한 초현실적인 무대로, 한국의 널뛰기와 중국의 곡예까지 다양한 서커스 액트를 보여준다. 라스베가스 트래져 아일랜드 호텔에서 장기 공연 중이다.


오(O)

무한을 의미할 수도 있고, 완벽을 의미할 수도 있는 O. 발음상 프랑스어로 ‘물’을 의미하는 이 쇼는 수중곡예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드라마로 평가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에서 장기 공연중인데, 매회 150만갤런의 물이 소요되고, 85명의 곡예사, 수영선수, 다이빙 선수 등이 출연한다.


라 누바(La Nouba)

옛날 옛날에… 문이 하나 열리면서 두개의 세계가 만나게 된다. 꿈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 시시한 일상과 환상의 세계가 만나면서 더 이상 어느 쪽이 현실이고 어느 쪽이 꿈인지, 어느 것이 좋은 꿈이고 어느 것이 악몽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그런 혼란과 초현실이 곧 현실이 되는 세상이 바로 라 누바다. 월트 디즈니 리조트에서 장기 공연하고 있다.



드래일리언(Dralion)

드래곤과 라이언의 퓨전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드래일리언은 두 동물이 상징하는 동서양의 곡예를 모두 보여주는 작품이다.


코르테오(Corteo)

광대가 꿈꾸는 축제의 퍼레이드. 한 광대가 어느 날 자신의 장례식을 페스티벌과 같이 벌여보면 어떨까 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천국과 현세 사이의 세상이 품고 있는 비밀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바레카이(Varekai)

집시 말로 ‘어디든’(Wherever)이란 뜻을 가진 바레카이는 화산이 모여 있는 깊은 산중에 한 남자가 하늘에서부터 떨어져 신비로운 물체, 영혼들과 만난다는 내용. 유난히 팬터지 성향이 강한 작품이다.


카(Ka)

사람마다 그림자처럼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보이지 않는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의 고대 이집트어에서 따온 제목.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영구 공연중으로, 곡예에 다양한 무술을 접목시키고, 인형극, 비디오 프로젝션, 불꽃 쇼 등을 동원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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