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대부분 지역에 산불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계속되는 화재로 ‘비상’이 걸렸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양 주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특히 최근 들어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16일에는 메릴랜드 밀러스빌의 세븐 런 자연환경지구에서 산불이 나 150명의 소방관이 동원됐다. 이 불은 지금까지 이미 150에이커의 임야를 태웠다.
이날 정오께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져 당초 동원된 45명으로는 불길을 잡지 못하고 각 지역 소방요원 15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계속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루트 301과 브랜치 애비뉴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들이 곤욕을 치렀다. 15일부터 시작된 이 불은 이미 17에이커를 태우고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또 15일에는 남부 메릴랜드의 유명 강변 관광지 솔로몬 아일랜드에서 불이 나 유명한 레스토랑 2개를 전소시키고 500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버지니아에서도 16일에만 클라크 카운티, 글라우체스터 카운티에서 산불이 난 소방인력이 총동원됐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이상 건조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강풍이 동반돼 텍사스 산불이 오클라호마를 위협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15일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거의 전 지역에 대해 산불 ‘적색’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적색’ 등급은 해제했으나 주의보 자체는 계속 유효하다.
기상청은 16일 비를 기대했으나 강우량이 워낙 미미해 산불위험을 줄일 정도는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에서는 올 들어 벌써 628건의 산불이 발생, 4,100에이커의 임야가 불탔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 2주간에만 160건이 발생, 363에이커의 임야가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