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 둘 사다 보니 부동산 부자 됐네

2006-03-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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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사다 보니 부동산 부자 됐네

메리 부에나벤추라와 자녀들.

하나 둘 사다 보니 부동산 부자 됐네

임대용 부동산은 쉽게 렌트를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수지 타산이 맞는지 계산한 다음 매입을 결정해야 한다.

“어쩌다 보니 부자가 됐다. 손에 쥔 것 없는 평범한 필리핀 이민자에서 지금은 7자리 숫자의 부동산 부자가 돼 있는 메리 부에나벤추라는 자신의 성공을 이렇게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세컨드 홈을 처음 샀을 때 그녀는 부동산 밀리어네어가 될 것이라고 꿈도 꾸지 않았다. 자신이 살 집과 세컨드 홈 등을 하나 둘 사서 팔다 보니 어느새 부동산 재산가가 돼 있었다. 최근 CNN이 보도한 그녀의 석세스 스토리는 이민자란 핸디캡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도 부동산으로 밀리어네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CNN 보도

한 이민자의 부동산 성공기
내 집 마련에서 출발, 베케이션 홈 한채 두채
임대용 콘도 투자로 점프… 에퀴티만 밀리어네어


매매 차익만 노리지 말고 가능한 오래 보유해야
“렌트 줘서 타산이 맞는다면 팔 필요가 없지요

“처음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단지 근사한 베케이션 홈을 장만하는 것이었다 아마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부에나벤추라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은 단독주택 3채,콘도가 두채다. 여기에 쌓여있는 에퀴티만 해도 7자리 수에 달한다.
그는 1984년 8월 미국에 왔다. 영어가 유창했기 때문에 사무직원으로 금방 일자리를 얻었고몇 개월뒤에는 법률 비서로 옮겨 지금껏 그 분야에서 일해오고 있다.
집을 처음 산 것은 87년이었다. 캘리포니아 노웍의 타운 하우스 콘도였는데 그때 마침 첫 아이가 태어나 진짜 집다운 집을 갖고 싶어졌고 그래서 1년도 안돼 콘도를 팔아버렸다.
1980년대 후반 집값이 빠르게 오르던 때였기에 그 콘도는 짧은 기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50%나 오른 12만달러에 팔 수 있었다.
콘도 판 이익금으로 인근의 3베드룸 2배스 하우스를 샀고 필리핀에 있던 딸아이도 합류했다. 그 집에서 12년을 살았는데 지난 2000년 집을 팔았을 때 남긴 이익금은 콘도에 비하면 소소한 편인 4만5천 달러였다.

■때를 만나다
2000년 집을 지금 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로 옮겼을 때 부동산은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23만7천달러 주고 산 집이 지금은 75만 달러로 올라있다.
그녀가 거주하는 집 이외에 부동산을 산 것은 샌 버나디노 빅 베어 근처에 있는 1베드룸 캐빈이었다. 가족 휴가를 위해 2001년6월에 6만3천달러를 주고 샀는데 일년 남짓 신바람나게이용한 뒤에는 아이들이 심드렁해했다. 그 와중에도 렌트줄 량으로 캐빈을 하나 더 7만5천달러에 샀다.
2002년에는 라하브라 집을 재융자하면서 캐쉬를 꺼냈는데 빅 베어의 부동산을 완납하기에충분했다. 다시 빅베어 캐빈에서 또 다른 모기지를 일으킬 수 있었고 그 돈으로 팜스프링스의 콘도를 샀다.
한편 직장에서도 일은 잘 풀렸다. 이젠 패러리걸이 돼 파산전문 신탁 행정가로 일하면서 연 수입 7만달러를 올리고 있다.

■본격적 투자
2003년 롱비치에 콘도 두채를 사면서 그녀는 부동산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된다. 하나는 골프장 근처에 있는 것으로 21만9천달러에 샀는데 일이 뜻대로 풀려나가지 않았다.
“1베드룸 콘도로 월렌트를 1,000내지 1,100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골프장 근처에 그런 사이즈로는 렌트 수요가 거의 없었다 다행히 매입할 사람은 있어 28만 달러에 팔고, 1031교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롱비치의 다른 콘도를 매입했다. 통근전철역 근처에 있는 콘도였는데 14만5천달러에 사서 월800달러 렌트를 줬다.
“그 두 콘도는 내게 좋은 교훈을 줬다. 전철역 근처 콘도는 보행자가 많고 메트로나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렌트를 골프장 근처 콘도보다 훨씬 쉽게 놓을 수 있었다. 부자들은콘도를 사지 렌트 하지 않는다이 경험을 통해 그녀는 부동산을 크게 굴리기로 마음먹는다. “항상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이젠 부동산 투자에 감이 오는 것 같았다.
판매이익금으로 또 다른 투자부동산을 노스 라스베가스에서 샀다. 19만달러주고 산 그 집은 지금 27만달러로 올랐다.

■수지 타산
집을 사서 가격이 오르면 금방 파는 사람들과는 달리 그녀는 대부분의 집을 가능한 오래 보유한다. 임대료 수입을 지속적으로 올려 이를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 페이먼트로 사용한다. 집값이 오르는 것만 겨냥하지는 않는다.
“부동산 투자할 때 렌트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을 중시한다. 그 다음은 관리비와 세금을 고려한다.
비용을 제하고 계산이 플러스로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을 알아본다.
그녀의 투자 부동산에는 이젠 유타의 단독주택도 끼어 있다. 그리고 워싱턴의 콘도도 있는데 렌트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즉시 처분해버렸다. 그래도 2만7천 달러는 남겼다.
전체를 통털어보면 부동산을 사고 팔아 총 22만 달러를 남겼고 보유 부동산에 쌓인 에퀴티는 1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이제 그녀는 본래의 관심사로 돌아가 있다.
휴가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세컨더리 마켓에서 타임쉐어를 사들이고 있는데 최근 샌디에고의 콘도 일주일치 사용분을 2,300달러에 샀고 멕시코 카보 샌 루카스의 콘도 일주일을 350달러에 샀다.
“몇일 있으면 카보에 일주일 여행을 떠날 것이다. 가슴이 벌써 설렌다는 그녀가 휴가중에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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