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사고 사망 고교생 가족 800만 달러 보상금 받아

2006-03-05 (일) 12:00:00
크게 작게
졸음운전 트럭에 희생된 고교생 가족에게 800만 달러의 보상금 지급 판결이 내려졌다.
훼어팩스 카운티 법원은 2일 지난 2002년 9월 3일 발생한 옥턴 하이스쿨 학생 사망사고 희생자 중 한 명인 데이빗 추(당시 17세) 군의 가족에게 사고 운전자와 소속 건설회사는 이 같은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개학일인 사고 당일 데이빗 추, 제이콥 윌렌스(당시 18세) 두 명은 하오 2시45분께 첫날 수업을 마치고 올티마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다 앨더 우즈 드라이브 신호등에 멈춰 서 있었다.
이때 드웨인 먼골드 씨(당시 34세)가 몰던 다넬라 건축회사 소속 대형 트럭이 루트 50 선상에서 멈춰 서 있던 옵티마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학생 두 명이 모두 숨졌다. 먼골드 씨는 DC에서 케이블 매설 작업을 하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집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당시 트럭은 짐을 합해 3만4,000파운드의 중량이었다.
3일간의 걸친 재판 과정에서 목격자들은 이 트럭이 전혀 제동없이 그대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고 증언했고 먼골드 씨는 졸면서 운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당시 추 군의 변호사는 먼골드 씨가 사고 후에도 계속 졸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당사자도 4분의 3마일 전의 주유소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졸면서 상당한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희생된 두 학생은 모두 우등생이었으며 학교 수영반,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었다.
사고 운전자는 징역 1년, 벌금 2,500달러와 함께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 등을 명령받았다.
희생자 중 윌렌스 군 가족은 다넬라 건축회사와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추 군 가족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지난 2005년 3월 법정 소송을 내 이날 거액 보상판결을 받아냈다.
이날 판결은 추 군 부모에게 각각 300만 달러씩, 또 여자형제에게 200만 달러를 지급토록 했다. 이 보상은 단순히 가족들이 겪은 심리적 고통에 대한 것으로 벌금 성격이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