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업체 한인시장 공략 나섰다

2006-03-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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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업체들이 한인 소비자들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보험, 자동차, 카지노 등 다양한 업종의 미 업체들이 최근 한인시장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
다. 이들이 한인시장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매력이다. 또 한인시장의 경우 중국계 등 타
아시안과 비교할 때 마케팅 효과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인 파고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종은 금융업계. 최근 한인은행들이 외형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사이, 외국계 대형은행들이 과감한 영업 전략으로 한인 마켓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한인마켓 만을 타깃으로 한 ‘코리언 전용(?) 점포’를 속속 개점하고 있는가 하면 한인은행들보다 우월한 금리로 예금 및 대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는 등 공격적인 코리언 커스토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변신하
자, 한인은행들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는 등 수성에 고심하고 있다.
HSBC로 지난해 10월 뉴저지 포트리에 한인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한 점포를 오픈한 데 이어 11월에는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88가에 점포를 열었다. 이들 점포는 한인 지점장이 책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인 직원이 전체의 70~80% 차지하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한국어로 가능하다.
간판만 외국계일 뿐 모든 서비스는 한인은행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씨티뱅크 역시 코리언 전용 영업점을 올 상반기 중 개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맨하탄 한인타운 한 복판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틀란틱시티의 쇼보트와 시저스 팰리스호텔 등 대형 카지노에서도 아시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한인 고객들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맥도날드나 메이시백화점 등 대형 체인업체들의 한인시장 공략도 눈에 많이 띈다.
쇼보트의 경우 오는 4일 새로운 게임장인 낙유원의 개장식을 갖는다. 중국식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 게임장에는 정통 중국음식과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아시안 레스토랑 ‘로얄 누들하우스’가 위치해 한인 및 아시안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음식 체인점과 병원 등도 한인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기업들이 틈새시장 차원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한인들을 겨냥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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