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노동자 절반이상 ‘브리지 잡’

2006-02-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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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고령자들 재취업 전선에...

최근 ‘브리지 잡(bridge job)’이란 새로운 고용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릿지 잡이란 정규직장을 그만둔 고령자들이 바로 은퇴하지 않고 다른 직장에서 일정 기간 팟타임 내지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으로 최근 보스턴대 노령·근로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 노동자들의 절반 이상이 완전 은퇴 이전에 브리지 잡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CVS와 홈디포, 보더스 등 미 대형 소매상들은 나이 많은 노동자들이 겨울에 따뜻한 남부로 이주해서 일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CVS는 젊은 직원들이 노인 고객을 응대하는 데 문제가 많다고 보고 50대 이상 직원 비율을 1990년대의 7%에서 최근 18%로 높이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연금은 빠듯해져 은퇴 이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건강이나 경제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2010년께면 미국에서 1,0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브리지 잡에 한층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젊은이에 비해 나이많은 노동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생산성이 높고 브리지 잡을 갖는 동안 자신들의 노하우를 다음 세대에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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