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도 ‘디지털 바람’

2006-02-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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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폰,디카, MP3 등 대중화에 업소도 가정도

디지털 제품들이 생활속에 파고들면서 한인 사회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한 가정 당 셀룰러폰이 2개 이상이고 디지털 카메라와 PDA,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랩탑, 케이블 모뎀 등 디지털 제품 구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용으로 MP3를 구입하고 있으며 냉장고와 디지털 TV 등 디지털 가전제품 구입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셀룰러폰의 경우 미국 전체 사용자 중 16%가 2개를 갖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이들 대부분은 셀룰러폰을 개인용과 비즈니스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5년전에 셀룰러폰 2개를 갖고 있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이다.

항상 새로운 제품을 추구하는 전자제품의 특성 때문에 일단 구입한 뒤에도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뉴저지주 클로스터의 김모씨는 지난 연말 11살과 8살짜리 자녀에게 각각 셀룰러폰과 MP3를 선물하면서 500달러를 지불했다.

음악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케이블 모뎀을 신청했으며 음악 구입비와 각종 액세서리 구입 비용이 요즘에도 심심치않게 들어가고 있다.

김씨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최신 모델을 가지고 올 때마다 새 것을 사달라고 조른다”며 “한달에 디지털 제품 관련 비용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디지털화는 가정 뿐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카페와 식당, 사우나 등 한인 업소마다 디지털 제품들을 속속 구입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 방송에 가입하는 업소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노래방의 경우 고화질의 디지털 TV를 구입하고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사우나에서는 곳곳에 대형 디지털 TV를 설치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델리 그로서리안에 컴퓨터를 놓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맨하탄 다운타운에서 샌드위치샵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3대를 설치한 뒤 학생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플라즈마 TV를 벽에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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