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 한인 비즈니스도 ‘마비’

2006-02-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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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과 12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리면서 한인 비즈니스가 큰 타격을 입었다.
그동안 포근한 겨울 날씨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 자영업계는 주말에 내린 폭설로 영업이 중단
되거나 문을 아예 열지 못한 일까지 있었다.
식당과 잡화업소, 의류업소 등은 고객들의 발이 묶이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고, 일부 업소는 식
품 재료 및 제품 딜리버리가 안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지난 주말 센트럴파크에 26.9인치의 폭설이 내리는 여파로 한인업계에서는 일주일 정도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잡화점 ‘머천다이즈’의 한 관계자는 1월부터 매출이 가파른 내림세를 나
타냈는데 폭설 때문에 더욱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콜택시 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폭설로 길이 막혀 대부분의 택시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개
점 휴업상태 상태에 빠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한인 주요업종인 청과, 델리, 식당도 거리에 쌓인 눈 때문에 고객이 뚝 끊기면서 평소보
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는 피해를 보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제설용품과 스노우 타이어 등을 취급하는 하드웨어점과 자동차 부품 판매업소들은 이번
눈으로 반짝 특수를 누렸다. 갑작스럽게 제설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급증, 일부 품목의 경
우 품절현상까지 빚었다.
플러싱 소재 비르펫 하드웨어의 관계자는 수년간 뉴욕일원에 제대로 눈이 오지 않아 겨울 매
출에 타격이 컸는데 이번 폭설로 재고 정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반겼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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