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슬로 마켓에서도 통하는 판매 전략

2006-02-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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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예전처럼 좋은 가격에 팔기가 어려워졌다. 주택경기가 여전히 뜨거운 지역에서도 바이어가 20명씩 몰려들던 때처럼 최고가를 받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주택 시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인네처럼 집도 단장하기 나름. 보기 싫은것들 치우고 말쑥하게 단장하면 훨씬 가치가 있는 집처럼 보인다. 바이어들이 서로 사려고 줄을 서는 때는 아닌 만큼 제 값을 받고 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판매전략이 필요하다. 바이어들의 눈에 쏙 들도록 집을 멋지게 연출해내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홈 스테이징 컨설턴드 데브라 굴드는 슬로마켓에서도 통하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써보라고 권한다.


시장이 바뀐 만큼 전략도 바뀌어야
바이어 눈에 쏙 들게 단장은 기본
인터넷 이용 유능한 에이전트 골라야

▶외관
집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바이어들이 먼저 보는 것은 집 앞이다. “앞 정원이 멋지면집이 잘 팔린다.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시애틀의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언 탐슨은 말한다.
요즘은 앞모습이 더 중요하다. 많은 바이어들이 먼저 웹에서 리서치를 한다음 에어전트를접촉하기 전에 자동차를 타고 먼저 한번 둘러본다.따라서 잔디를 반듯하게 깎고 나무도 다듬어 말쑥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쓰레기통 등 보기에 좋지 않은 것들을 치워야함은 물론이다.
집 외부 트림을 새로 칠하거나 교체하고 콘크리트 계단도 말끔하게 손을 본다. 앞문도 바니쉬나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오래되고 녹슨 메일박스는 멋진 신식으로 바꿔 단다.


▶실내
집주인 개인의 체취가 묻어나는 물건들은 치워야 한다. 가족 사진이나 졸업장. 트로피, 기념품 등도 안보이게 벽장속으로 옮긴다.너무 많은 가구는 치운다. 가구가 많으면 실내가 좁아 보인다. 실내가 어두운 것도 바이어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게 하는 요인.
실내조명도 가능한 밝게 하고 페인트도 밝게 새로 칠하는 것이 좋다. 또 그동안 살면서 익숙해진 자잘한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손을 보도록 한다. 금간 전등 스위치나 벽의 작은 흠집 등을 수리한다. “주택 샤핑은 마치 첫 데이트와 같다. 그녀의 이빨에낀 고춧가루가 로맨스를 망치는 것 아니냐”고 굴드는 말한다.

▶치장
만약 이사를 가고 가구가 전혀 없는 빈집이라면 가구를 렌트해서 채우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주택개발업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멋진 가구로 채워넣는데는 이유가 있다. 멋진 가구가 채워진 아늑한 방이라면 바이어들의 구미가 더 당길 것이다. 가구 렌트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회사들이 있다. 비용은 3개월간 렌트하는데 스퀘어피트당 1달러 정도를 잡으면 된다. 2,000스퀘어피트의 집이라면 가구를 렌트하는데 2,000달러쯤 든다. 여기에 홈 스테이저의 전문적인 컨설팅까지 받는다면 추가로 500달러내지 1,200달러를더 써야 한다. 홈 스테이져가 가구도 제공한다면 대부분 주택의 경우 2,500달러에서 7,000달러는 든다.

▶냄새
어떤 집들은 냄새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되기도 한다. 개나 고양이가 남긴 흠집이나 냄새를 제거하도록 하고 가능하면 집 파는 동안에는 애완동물을 다른 곳으로옮겨둔다. 실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하고 가비지 디스포절이나 하수관에 오물이 쌓여냄새나 새 나오지 않도록 한다.
에이전트중에는 바닐라 농축액을 갖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전구에 약간 바르고 스위치를키면 바닐라가 가열돼 향이 집안에 퍼진다.

▶에이전트
집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노력만큼 집을 팔아줄 에이전트도 잘 골라야한다. 많은경우 친구나 친척, 이웃에게 소개를 부탁하지만 이젠 인터넷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찾을 수도 있다.
Homethinking.com은 우리 동네 유능한 에이전트를 찾는데 좋은 사이트중 하나. zip코드를찍어 넣으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브로커 리스트가 나오고, 그 에이전트가 어떤 부동산을 팔았는지 그리고 실제 판매액, 원매가, 고객들의 에이전트에 대한 반응도 나와 있어에이전트 선택에 아주 유용하다. “5년전에 비해 에이전트가 50%는 더 많은 만큼 선별의 필요성이 크다. 우리회사 웹은 능력있는 에어전트를 선별해내는데 아주 그만이다”고 Homethinking.com의 사장 닉 체박은 말한다.Hungryagents.com은 수수료를 적게 받고 팔아줄 에이전트를 찾는데 유용한 사이트. 셀러가주택을 온라인에 올리고 에이전트의 수수료 경매를 받는다.
자신이 직접 팔 자신이 있고 커미션을 줄이고 싶다면 ForSaleByOwner.com가 좋은 사이트.
예전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리스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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