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고객 상대 ‘엔젤 비즈니스’ 뜬다

2006-02-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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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엔젤 비즈니스’(Angel Business)가 한인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옷 가게나 완구점이 주축이었던 한인 업계의 엔젤 비즈니스가 이제 치과, 한의원 등 병
원은 물론 태아 사진관 등으로까지 다양하게 전문화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
이는 “내가 덜 먹고 덜 쓰더라도 자식만큼은 잘 키워야 한다”는 한인 부모들의 바램이 갈수
록 커지면서 자녀에 대한 투자는 결코 아끼지 않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엔젤 비즈니스는 성인들 못지않게 폭넓은 시장을 형성해 창업의 타깃이
되고 있을 정도다.
이달 초 퀸즈 플러싱에 문을 연 ‘함소아 한의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한의원. 한
국과 LA에 40여개의 의료 네트웍을 구축하고 있는 이 한의원은 아토피 클리닉, 성장·식욕 부
진 클리닉, 비염·축농증 클리닉, 감기·면역 증진 클리닉, 변비·설사 클리닉 등 아이들을 위
한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플러싱 37애비뉴에 위치한 ‘어린이 치과’와 뉴저지 오라델에 위치한 ‘키즈 & 주니어’ 어
린이 치과도 소아들을 위한 전문 치과병원이다. 이들 병원은 놀이방, 그림방은 물론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미고 맞춤 치료를 해주고 있다.
치과를 무서워하는 어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데다 각종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갖추
어져 있어 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젤비즈니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유아용품 전문점들도 한인사회 곳곳에 잇달아 들어서
고 있다. 이들 한인 유아용품점의 특징은 고급화와 전문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으로 타인종
고객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베이비 헤로스’의 관계자는 상품들
이 대부분 고가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한인 주부들뿐만 아니
라 타인종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태아 전문 사진관도 최근 문을 열고 한인 예비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스토리아에
오픈 한 이 사진관은 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입체 촬영해 주면서 신세대 임산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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