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전화 이용 신분도용 범죄 극성…국세청.은행직원등 사칭 개인정보 빼내
2006-02-01 (수) 12:00:00
최근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개인의 정보를 빼내는 신분 도용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신분도용 범죄는 과거에도 종종 있어 왔으나 최근 들어 영어에 약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퀸즈에 거주하는 성모(34)씨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환급받을 금액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고 이메일에 링크된 인터넷 상에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제공했으나 자신의 개인
정보가 모은행의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는데 이용된 것을 알게 됐다.
성씨는 “이메일이 국세청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이 이런
낭패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절대 개인에게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편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통보한다”며 이런 종류의 이메일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이모(39)씨도 최근 이상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직원이라며 크레딧 카드에 문제가 있어 본인임을 확인해야 된다며 사회보
장번호와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물어와 전화를 끊고 다시 은행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으로 판명돼 하마터면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
이씨에 따르면 주변에 자신 외에도 이런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여러 명 있으며 그중에는 크레
딧 카드에 문제가 있다는 말에 덜컥 개인정보를 알려줘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한 신분도용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절대 개인정보를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