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답보, 퀸즈 약간 증가, 뉴저지 감소.’
지난 2년동안 불경기의 여파로 한인 비즈니스가 외적으로 답보상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본보가 발행한 ‘2006년 한국일보 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식당과 부동산, 학원, 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소수가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신규 비즈니스 창업이 거의 늘지 않아 불경기가 심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뉴욕 맨하탄과 퀸즈의 한인 운영 식당 수는 각각 50개와 146개였다. 이는 지난해 맨하탄 48개
와 퀸즈 134개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년에 비해 퀸즈 지역의 식당 수가 약간 증가했으나 2004년 당시 142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감이 없는 편이다.
한인 인구가 계속 몰리고 있는 뉴저지에서는 한인 식당 수가 오히려 줄었다. 뉴저지의 식당 수는 100개로 지난해 102개, 2004년 116개에서 크게 감소했다.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부동산 시장의 한인 부동산업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다.맨하탄의 한인 부동산업체는 64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퀸즈 지역에서는 지난해 164개에서 올해 184개로 늘었지만 뉴저지는 지난해 161개에서 올해 155개로 줄었다. 종합학원의 경우 뉴욕 지역이 65개로 지난해 66개와 비슷했지만 2004년의 71개와 비교하면 줄었다. 뉴저지는 52곳으로 지난해의 53개와 거의 변동이 없다.자동차 판매업소도 뉴욕 지역이 69개로 지난해 70개와 거의 비슷했고 뉴저지는 46곳에서 51개로 약간 늘었다.
이같은 한인 업소 수의 증감은 지난 90년대 말에 비해 대부분 40-50% 가까이 늘어난 것이지만 2004년을 기점으로 답보 또는 감소인 것을 보여준다.
예를들어 미용실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퀸즈와 뉴저지 지역의 업소 수가 거의 동일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의 통계가 98년과 비교할 때 뉴욕의 경우 57%, 뉴저지는 82%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답보 상태가 2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저지한인회 김진국 회장은 “매년 성장하던 뉴저지 지역 한인 상권이 지난 2년간 어려웠다는 반증”이라며 “일부 지역에 편중된 한인 상권을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고 타민족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불경기 타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