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존주택 판매 작년 사상최고

2006-01-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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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2.7% 상승… 4분기엔 하락

지난해 기존 주택판매는 700만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5일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12월까지는 석달 연속으로 주택판매가 줄어들어 부동산 경기의 침체 기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이날 지난해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707만2,000채에 달해 2004년의 678만4,000채에 비해 4.2% 증가, 2001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판매된 기존 주택의 가격도 12.7%가 올라 1979년(14.4%) 이후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달에 비해 5.7% 줄어들어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택 판매가 석 달 잇따라 줄기는 3년여만에 처음이다. 12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21만1,000달러였다.
전국부동산협회 수석 분석가인 데이빗 레리아는 “2006년엔 주택판매가 6% 가량 줄어들고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냉각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주택 시장의 붕괴는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심하다며 마켓의 붕괴를 우려했으나 대다수는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아직까지 낮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가 계속되는 한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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