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주택시장 냉각?

2006-01-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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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거래량 4.5% 감소
가격도 두 달째 제자리

호황세를 구가해온 남가주 주택시장이 점차 냉각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인 ‘데이터 퀵’에 따르면 지난 12월중 거래된 주택은 총 2만8,952채로 전년비 4.5% 감소, 지난 2001년 12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던 가격도 진정, 이 기간 매매된 주택의 중간가는 47만9,000달러로 전월과 비교할 때 제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는 모두 상승했다. 샌버나디노는 36만1,000달러로 28.5%나 뛰었으며 벤추라는 20.7% 오른 63만달러를 기록했다.
LA는 49만달러(17.2%), 오렌지는 62만1,000달러(12.7%)로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샌디에고의 경우 5.1% 오른 51만6,000달러로 6개 카운티 중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지난 한해 남가주 집값의 오름세도 크게 둔화됐다. 중간가는 46만달러로 전년과 비교 16.5% 상승했지만 2004년의 23% 인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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