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규모가 지난 10년 만에 4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뉴욕 일원 한인 경제도 그 정도 크기로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 아메리카조흥, BNB, 나라, 리버티 등 5개 한인은행의 총자산은 2005년 9월말 현재 20억3,094만 달러로 지난 1995년 12월말 4억5,445만달러 수준에서 4.4배 이상 증가했다. 나라은행을 제외한 자기자본도 지난 1995년 12월말 집계됐던 6,396만 달러에서 1억7,733만 달러로 2.8배 이상 뛰었다.또 은행들의 외형 규모를 판단하는 예금과 대출도 1995년 3월말 대비 486%와 584%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한인은행 규모는 곧 한인경제의 크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급성장은 한인경제 규모가 지난 10년간 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2003년 팬아시아은행을 흡수한 우리은행은 지난 10년 간 자산이 399% 증가했으며 BNB는 이 기간 364% 가량 자산이 늘었다.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 법인과 통합한 조흥의 자산도 10년 동안 355% 증가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또 1998년 외환은행 플러싱점을 인수하며 뉴욕에 진출한 나라은행 경우 뉴욕제일은행 3개점과 기업은행 뉴욕점,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을 잇달아 흡수하면서 뉴욕에서만 자산을 무려 20배 이상 늘리며 덩치를 키웠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 규모의 성장 추이는 곧 한인경제의 상태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면서 이번 통계를 볼 때 그동안 한인사회의 팽창과 더불어 한인경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왔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한인은행 규모 10년간 성장 추이
<단위:1,000달러>
자산 자기자본 예금 대출
9/30/05 12/31/95 9/30/05 12/31/95 9/30/05 12/31/95 9/30/05 12/31/95
우리 781,919 195,869 86,118 26,163 687,645 133,944 555,771 130,231
조흥 439,624 123,583 60,344 23,971 373,574 98,056 319,121 67,052
BNB 251,487 68,910 21,805 6,260 217,673 61,699 195,116 43,221
리버티* 52,124 43,351 9,067 7,568 42,755 35,096 27,360 12,520
나라* 505,791 22,738 N/A N/A 390,426 22,865 436,197 9,480
계* 2,030,945 454,451 N/A N/A 1,712,073 351,660 1,533,565 262,504
※지난 98년 설립된 리버티와 98년 뉴욕에 진출한 나라의 경우 95년말 수치는 98년말 수치를 사용, 합계에 포함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