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수요 정점 지났다”

2006-01-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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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투자의견 하향

호황을 누렸던 주택업계가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주택 수요 둔화도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택업체의 주가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 지나치게 올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17일 미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TOL)와 메리티지 홈스(MTH)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각각 낮췄다.
BOA의 댄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 붕괴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택 수요 둔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매출보다는 비용증가 속도가 빨라 주택업체들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택 수요 둔화의 이유로 “토지가격 상승과 높은 주택가격 등으로 주택 판매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며 “두 주택업체들의 내년 및 2008년 순이익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특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도 가세했다. UBS의 마가렛 월렌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며 “주택 수요가 정점을 찍고 완만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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