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에서 버지니아 거주 흡연자가 가장 많고,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폐의학 협회(ALA)는 최근 발표한 ‘흡연 추세’ 연례 보고서에서 흡연으로 인한 버지니아 주민의 사망 가능성이 인구 10만명 당 288.7명으로 워싱턴 메트로 일대에서 가장 높으며, 이어 메릴랜드 279.5명, DC 257.3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버지니아는 특히 청소년 흡연율이 인근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9~12학년)의 흡연율은 21%로 전국 평균 22%보다는 낮지만, 메릴랜드의 19.3%, DC의 14.7%보다 높았다.
성인 흡연율에서도 버지니아는 20.8%로 DC(20.8%)와 같았지만, 메릴랜드의 19.5%보다 높은 편이었다. 미국의 성인(18세 이상) 흡연율은 20.9%였다.
메릴랜드는 중학생 흡연율이 5.3%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또한 베데스다·프레드릭·게이더스버그 지역은 성인 흡연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곳으로 꼽히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메릴랜드는 또한 일터에서의 금연정책에서도 전국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릴랜드의 15세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 일터 중 금연정책의 보호를 받는 비율은 81.2%로 전국 최고인 유타 주의 83.9%에 육박했다. 반면 버지니아에선 금연정책으로 보호되는 일터가 70%에 불과해 전국 평균과 동률을 이뤘다. DC의 금연 일터는 74.2%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폐의학 협회는 2004년을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20.9%에 해당하는 4,450만명이 흡연자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타 주(10.4%)였으며, 가장 높은 곳은 켄터키 주(27.5%)였다.
<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