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가복도 패션이다

2006-01-14 (토)
크게 작게
요가복도 패션이다

요가 전문 브랜드 가이암의 요가 매트 케이스 .

웰빙붐 타고 유명 제품 쏟아져… 평상복으로도 활용

이젠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 하나만으론 피트니스 센터로 직행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트렌디한 운동을 결심했든, 그냥 조깅을 선택했든 그에 걸맞는 패션도 함께 결심과 함께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운동하는데 무슨 의상비?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피트니스 센터든 가까운 공원이든 운동을 하려 나가보면 패션쇼를 하러 나온 게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들만큼 패셔너블한 운동복을 쫙 빼 입고 나온 이들을 목격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중 요가복은 웰빙 라이프를 목표로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운동을 떠나 평상복으로도 각광 받고 있는 패션이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푸마와 같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하드테일(Hard Tail), 루시(Lucy), 가이암(gaiam) 등 아예 요가복 전문 브랜드들도 앞다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가복 브랜드와 구입요령을 알아봤다.

◇요가 전문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선 이미 요가와 필라테스를 위한 전문 의류를 만든지 오래다.
특히 푸마는 아예 푸마 브랜드내 마하누알라(mahanuala)라는 고급 요가전문 브랜드를 따로 런칭할 만큼 요가 웨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요가 필라테스 의류는 단순히 운동복 외에 실내복과 외출시에도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요가 러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인 하드테일은 질 좋은 면과 심플하면서도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이기도하다.

◇요가복 어떻게 입을까

요가 하의는 주로 발목길이까지 오는 긴 사이즈와 카프리(7부 바지) 2종류가 있는데 한인들에게는 발목길이는 수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아예 카프리를 사는게 좋다.
요가 상의는 주로 겹쳐 입는 것이 유행인데 얇은 탱크탑을 보색계열로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만약 이보다 더 ‘고수’의 느낌을 주고 싶다면 면이나 얇은 마 소재의 튜닉(tunic·인도나 티벳풍 블라우스)을 겹쳐 입으면 완벽하다.
물론 이렇게 입는다고 요가복의 진수를 다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하의도 단순히 하나만 입으면 좀 심심하다. 요가 레깅즈 위에 짤막한 스커트 하나를 덧입어 주면 훨씬 더 패셔너블해 보이는데 바지 위에 덧입는 스커트는 발레 연습복처럼 얇은 시폰 천으로 디자인된 것도 있고, 밑단이 아무렇게나 커팅된 듯한 느낌을 주는 얇은 면 미니스커트 같은 것도 있다.
결국 요가패션 하나를 완벽하게 입기 위해선 무려 4~5개의 아이템을 겹쳐 입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요가복은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일반 스포츠 브랜드에선 상하의 합쳐 100달러 미만이면 구비할 수 있지만 푸마 누알라, 하드테일에선 150~200달러 정도는 줘야 한벌을 구비할 수 있다.

◇마지막 마무리, 매트 케이스

요가 고수들에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매트 가방(carrier). 면 소재의 평범한 제품도 있지만 나비나 용, 난 등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프린트가 들어있는 실크소재가 요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실크소재 제품은 일반 스포츠웨어점에선 구입하기 힘들고 주로 요가 스튜디오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30~50달러선.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