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자들 “우리 집은 안 떨어진다

2006-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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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우리 집은 안 떨어진다

주택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주택 소유주들은 자신들의 주거 부동산 가치에 대해 상당히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둔화 조짐이 완연함에도 불구하고 부자들 대다수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저택의 가치는 향후 5년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츠버그 소재 금융사인 PNC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연소득 15만 달러 이상, 투자가능자산5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직장인과 은퇴자인 경우 투자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전국의 부유층 1,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향후 5년간 자신이 살고 있는 주된 주택의 가치가 최소한 10%이상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인 시장 둔화 전망과 큰 시각차
절대다수가 향후 5년간 10% 이상 오른다
투기적 매입과 달라 가치 상승 자신

최소한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도 31%나 됐고 하락을 예상한 경우는 7%에 불과했다.
이런 전망은 지난 5년 동안 전국의 집값이 평균 50% 이상 올랐고 두배 이상 뛴 곳도 많았던데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것이지만 하락을 점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에 비춰보면 상당히 낙관적인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주택재고가 증가하는 등 둔화조짐이 완연해 집을 사서 되팔기를 반복해큰 돈을 벌던 파티는 이제 끝났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부유층 주택소유주들의 시장 전망이 일반적인 시각과 차이가 나는데 대해 PNC의 니콜러스 버스 부동산 분석가는 부유한 주택 소유주들은 자신들은 투기적인 바이어들처럼 집을매입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도 가치가 보존될 것으로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일관되게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워싱턴의 경제전문가 빈 베이커는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비현실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자율 상승과 더딘 소득 성장, 과한 주택
건설 등 하락요인이 팽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품이 생각보다는 오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지역적으로는 뉴잉글랜드 주민들의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경우는 10명중 한명에 불과했고, 하락을 점친 경우가 18%나 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플로리다의 부유한 주택 소유주들은 반 이상이 앞으로 5년간 집값이20%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밖에서 보는 시각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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