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메큘라·치노힐스 강세 예상”

2006-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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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좌담회

뉴스타 부동산 탑 에이전트 지역별 시장전망

지난 88년 가든그로브에서 출범한 뉴스타 부동산(회장 남문기)은 창업 18년만에 남가주를 비롯, 전 미국과 한국에 38개의 지점망을 갖추면서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에이전트 1,000명과 직원 250명 등 총 직원수만 1,250명에 달하고 있다. 2004년 기준 연간 매출실적이 약 25억달러 (약 3조)에 이르렀으며,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를 포함,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탑 에이전트도 200여명 이상 배출하고 있다.
본보는 신년 좌담회 제2탄으로 뉴스타 부동산 소속 남가주 각 지역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탑 에이전트 6명으로부터 올해 남가주 지역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팔로스버디스·토랜스·발렌시아
한인 꾸준한 유입에 집값 상승세
학군 좋은 라크레센타도 인기 계속

-뉴스타 부동산은 남가주를 포함, 가주에만 24개의 지점망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선호하는 지역의 올해 부동산 전망 및 지역 자랑을 듣고 싶다.
▲조앤 김 - 남가주에서 팔로스버디스 지역과 토랜스 지역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구 13만5,000명의 팔로스버디스 지역은 우수한 학군, 뛰어난 주변환경, 활발한 주민활동이 돋보이는 지역으로 7.5마일의 아름다운 해안선은 이 지역의 자랑거리이다.
팔로스버디스와 토랜스는 LA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토랜스에는 한인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들도 많이 들어서 대형마켓, 은행, 한국 비디오, 식당 등이 곳곳에 위치해 굳이 LA 한인타운에 나가도 되지 않을 만큼 편리한 곳이다. 현재 토랜스와 팔로스버디시의 한인 인구는 약 4,000세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몬 리 - 남가주에서 신흥도시가 인기를 끌면 ‘제2의 발렌시아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이는 발렌시아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10년간 발렌시아만큼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시도 드물다. LA에서 약 35마일 북쪽으로 현재 인구는 18만9,000명이다. 주말이면 한국어 글씨가 선명한 이삿짐 트럭이 항상 몇대씩 보일 정도로 한인들의 이주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의 분당처럼 잘 계획된 도시여서 동네마다 잘 마련된 무려 25마일 길이의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은 남가주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최근 5년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중간가는 지난 4월 기준으로 50만달러, 콘도는 35만5,000달러로 많이 올랐지만 주택의 50%가 91년 이후에 건축된 신흥도시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현대식 구조를 자랑한다.
▲폴 송 - 테메큘라는 LA에서 동남쪽으로 약 90마일, LA에서 10E-60E-15S 프리웨이를 타고 오면 되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대표적인 신흥도시이다. 깨끗한 도시, 맑은 공기, 좋은 교육환경, 낮은 범죄율과 많은 오락시설이 이 지역 인기 비결이다. 또 무엇보다도 LA나 샌디에고 카운티에 비해 낮은 주택 가격, 2,500∼3,500스퀘어피트의 기존주택을 40만∼50만달러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많은 한인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 이유다. 소득수준과 인구밀도도 비교적 높아 비즈니스도 잘 되는 편이다. 반경 6∼7마일 사이에 인구 25만명이 거주하는 고밀도 지역이며 가구당 중간 소득이 8만달러를 상회한다. 한인 소유 비즈니스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호텔과 모텔, 일식당 20여개, 한인식당 2개, 세탁소 10여개와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 주스바, 아이스크림, 마켓, 리커 등이 성업중이다.
토지 거래도 활발하다. 상업지역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15∼2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한인들은 2∼5에이커 땅을 보유한 랜치하우스에 관심이 많다. 일부는 아직도 50만∼60만달러, 아보카도 농장을 낀 큰 주택도 80만∼150만달러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애나 리 - 남가주 최고의 학군이라고 감히 자랑할 만한 라그라센타와 라카냐다 지역은 한인타운에서 불과 20∼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라크라센타 전체 작년 판매의 20%를 한인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라카냐다는 7,300여채의 주택이 있고 단지 300채 정도만이 멀티플 유닛이지만 렌트 아파트는 없다. 또 80년 이후 겨우 500채 정도만 신축될 만큼 이주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한번 이주를 하면 최고의 투자가치라고 할 수 있다. 라크라센타는 인구 1만8,000명에 약 7,000채의 주택이 있다.
인근 지역으로는 선랜드와 터헝가의 신흥 지역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인들의 이주가 급격히 늘고 있다.
▲스탠리 주 - 다이아몬드 바, 치노힐스, 하시엔타, 엘몬티, 로랜하이츠, 로즈미드를 포함하는 LA 동부 지역은 남가주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할 수 있는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콜리마 길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60만달러에서 300만달러까지의 좋은 집들이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치노힐스는 해마다 1,000채 이상의 주택이 새로 건축되고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이다. 2,000스퀘어피트에 3년 정도 된 집이 60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치노힐스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속해 있어 LA카운티보다 세금이 저렴하고 자동차, 주택 보험료도 저렴하다. 다이아몬드바는 좋은 학군으로 유명하고 57번 프리웨이와 인접해 있어 오렌티카운티와 한 생활권으로 치고 있다.
▲케빈 리 - 지난 한해 가든그로브 지역 주택시장은 상당히 활발했다. 지역이 안전하고 환경이 좋은 이유로 많은 인구가 이주했고 주택이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한 한해였다. 상가·아파트 매매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 가든그로브는 남가주 한인사회 제2의 한인 거주 지역으로 오렌지카운티에 소속돼 있으면서 LA와 같은 상권과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사이몬 리 - 한인들에게 팜데일과 랭캐스터 지역도 올해는 반드시 고려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인 인구도 4,000명으로 증가했으며 팜데일에는 총 5,400여세대가 들어서는 애나버디 단지, 7,200세대가 들어서게 될 리터랜치 등 주택 경기도 활발하다. 퍼스트타임 홈바이어에게 좋은 기회이며 2,500스퀘어피트 새 집을 30만달러에 아직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비즈니스 매매와 토지 매매에서도 좋은 매물들이 많은 지역으로 한인 투자자에게 반드시 한번 방문할 것을 권하고 싶다.

- 올해 부동산 경기를 전망한다면.
▲조앤 김 - 부동산은 30년간 평균으로 볼 때 6%의 상승률을 보였고 남가주 지역은 98년 이후 6년만에 평균 65%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비록 가격이 일시 떨어지는 시기가 있다 하더라고 장기적인 소유로 볼 때 집 값은 반드시 오른다.
▲스탠리 주 - 1월이 되면서 마켓이 다시 셀러마켓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시 복수 오퍼가 들어오고 있고 올해도 주택 경기는 좋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빈 리 - 주택 소유주는 1인당 거주 2년이 지나면 25만달러의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고 101 Exchange 규정도 좋은 기회이다. 특히 한국 해외투자 규제완화로 주택 취득이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해외직접 투자 한도액도 3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참 석 자

케빈 리 <가든그로브 지점 부사장>
조앤 김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지점 부사장>
스탠리 주 <로랜하이츠 지점 부사장>
폴 송 <무리에타 지점>
사이몬 리 <스티븐슨 랜치 지점>
애나 리 <라크레센타 지점>

<정리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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