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 오두막집 원형대로 보존돼
2006-01-08 (일) 12:00:00
여류작가 헤리엣 비처 스토우의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 집(Uncle Tom`s Cabin, 1852)’의 배경이 된 오두막집이 보존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계획위원회는 5일 소설의 배경이 된 베데스다의 이 오두막집과 부속건물들(사진)을 100만 달러에 매입, 역사적 공간으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은 벨트웨이에서 불과 수마일 떨어진 교외 지역의 1에이커규모의 부지로, 워싱턴 근교 가운데서도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으로 꼽힌다.
19세기 당시 이 지역 일대는 3,700 에이커에 이르는 대규모 담배농장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소설속 주인공 ‘톰’의 실제 모델인 조시아 헨슨이 1800년대 초반 30여 년간 거주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 40여년간 마렛-프레보스트 가의 힐데가르데 여사가 이 건물을 사용해왔으나 지난해 9월 여사가 100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헬데가르데 여사의 아들 그레그는 “공공단체가 이 오두막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소설 속 배경이 됐던 오두막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려던 고인과 후손들의 목표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집단농장에서 일하는 노예들의 아픔을 그린 이 소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미국 사회 내에서 노예폐지론을 불러일으켜 남북전쟁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헨슨은 지난 1789년 메릴랜드에서 태어났으며 1830년 가족과 함께 지하 철길을 따라 캐나다로 도망쳤다.
이후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며 미국에서 탈출한 노예들을 위해 정착촌과 학교를 세우는 등 노예 해방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