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마가 정초에 꾸며주는 아기자기한 아이방

2006-01-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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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다면 내 손으로 직접 아이 방을 꾸며주는 건 어떨까? 방 꾸밈이라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다. 자녀가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모양을 원하는 컬러의 종이에 그려 오린 다음 아이가 쓰고 있던 가구와 소품에 멋스럽게 붙여주면 간단히 완성된다. 전문용어로 데코파주(Decoupage)라고 하는 이 장식 기법은 종이와 가위만 있으면 시도해볼 수 있는 데다 엄마의 손길이 느껴져 방 전체 분위기를 한결 아기자기하게 연출해준다. 데코파주 기법을 활용한 아이방 꾸밈 아이디어를 마사스튜어트 키즈(Marthastewart kids)를 참조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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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물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체인징 테이블


기저귀를 갈 때마다 사용하는 체인징 테이블에 아기자기한 장식을 더해 아기자기한 방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체인징 테이블 아랫부분은 은은한 올리브 그린 색으로 칠하고 완전히 다 마른 후, 사자, 기린, 코끼리, 하마 등의 동물 문양을 오렌지, 핑크, 블루 등 파스텔 컬러의 종이로 만든다.
완성된 동물들을 체인징 테이블 아랫부분에 일렬로 행렬하듯 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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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고래가 춤추는 아기 테이블

아기가 앉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쓰임새가 많아지는 아기 테이블.
테이블 전체에 바다와 하늘을 담고 물을 뿜고 있는 커다란 고래 문양을 붙여 장식한다. 우선 테이블에 색을 칠하기 전, 커다란 고래 문양을 그려 넣은 다음 바다와 하늘을 상징하는 두 가지 톤의 파란 색을 입힌다. 바다를 나타내는 진한 파란색은 아래쪽 다리 부분까지 칠해야 멋스럽다.
페인트가 다 마르면 고래 모양으로 오려둔 종이를 붙이는데, 바다 물에 잠긴 부분은 가장 진한 파란색으로, 윗부분은 화사한 스트라이프로 붙여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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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를 붙여 꾸민 아기의자

딱딱한 나무의자 등받이에 귀여운 강아지 모양을 오려 붙이면 작은 아기의자가 더 앙증맞은 소품이 된다.
굳이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아기를 위한 작은 의자가 있다면 등받이 부분에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를 오려 붙이면 손쉽게 장식할 수 있다.
작은 의자가 여러 개 있다면 같은 문양, 다른 컬러로 장식해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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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참새 세 마리로 장식한 아기 서랍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용품을 정리해 두는 서랍에도 깜찍한 참새 문양을 붙여 장식하면 방 전체 분위기가 한결 아기자기해진다.
깜찍한 참새를 원하는 컬러 색종이에 대고 그린 다음 오려 서랍 한쪽 모서리에 붙이면 간단히 완성 된다.
밋밋하게 붙이는 것 보다 사진에서처럼 아기자기한 모양을 살려 붙이면 더욱 멋스럽다.
장식한 서랍 다음 칸에는 처음 서랍과 달리 반대편 모서리에 장식하면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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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곰돌이로 장식한 아기 옷걸이

아기가 입는 옷을 걸어두는 옷걸이도 아기를 위한 귀여운 장식으로 꾸미기 좋은 곳.
옷을 걸 때는 물론 옷을 걸지 않아도 멋스러운 장식이 되어 한결 방안 분위기가 화사해진다.
옷걸이 중앙부분에 둥근 모양의 곰돌이 얼굴을 오려 붙이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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