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보행자가 갈수록 늘어나 경찰과 시 당국이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DC에서 올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16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3년간 평균 12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DC 경찰은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방정부와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는 운전자, 보행자 대상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포함한 워싱턴 지역에서는 연간 3,000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행자는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사망률이 높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22%에 달한다. 당국은 보행자 사망사고가 크게 늘어난 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차량이 늘어나고, 인구 증가로 보행자 역시 늘다보니 사고도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DC에는 하루 통근자가 15만 명에 달하고 매일 수만 명의 관광객이 붐빈다. 올해의 경우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가장 많았으며, 특히 금요일이 많았다.
또 사고는 네거리 횡당보도가 아닌 일반 도로를 횡단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책임은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반반씩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DC 시정부는 사고 빈발 네거리 20군데에 풀타임 보행자 안전요원을 고용해 배치하고 있으며, 횡단보도에 잔여시간을 알리는 신호기를 2003년이래 1,200개나 설치했다. 이는 미국 내 어느 도시보다도 많은 숫자다.
당국은 또 이달부터 라디오 광고를 통해 보행자 사고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 인력을 추가 투입, 교통 단속에 나서고 있다.
올해 DC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9명이며 이중 보행자가 16명이나 희생돼 무려 3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