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해 한인 건설업계는 대부분의 다른 업종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허덕이는데 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의 바탕에는 건축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깔려 있다.올 한해 한인 건설업계를 정리하고 내년도를 전망해 본다.
■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한 2005년
한인 건설업계는 2005년 하반기부터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재작년부터 미국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여기다 건축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주변 여건이 많은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특히, 네일살롱, 청과업소, 세탁소 델리 등을 중심으로 점포 리노베이션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건설수주가 작년에 비해 평균 30%이상 증가했다.
또한, 여러 명의 투자자들이 함께하는 부동산 개발을 통해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공동 투자 바람이 한인 사회에도 불기 시작한 점은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다.
한편, 무자격 건설업자들에 의한 한인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인 건설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기도 했다.이에 협회에서는 건설수리업 면허(HIC) 시험 대행을 통해 많은 한인 건설업자들이 HIC 자격증
을 갖추도룩 유도했으며 이외에도 한인 건설업계에 만연돼 있는 안전 불감증을 개선하고자 ‘직업안전건강관리국’(OSHA) 관계자를 초빙, 안전 세미나를 개최한 점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건설 규모의 대형화, 주류시장으로의 진출 등은 여전히 한인 건설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2006년 전망
병술년 새해에도 한인 건설업계는 올해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한인 건설업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수주물량의 증가와 함께 규모의 대형화가 가속화 될 것이고 주류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건축 원자재 가격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한인건설협회 정영식 신임회장은 “내년에는 건축 원자재 가격이 3-5% 정도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돼 건설경기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상가건물 중심으로 신축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또한, “최근 한국의 대형 투자자들이 뉴욕 등 동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인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택준 기자>